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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언덕 박영률의 시집방
『소원의 항구』 — 〈탈선〉 | 레일을 잃어버린 시대의 초상 본문
『소원의 항구』 — 〈탈선〉 | 레일을 잃어버린 시대의 초상
안녕하세요. 박영률입니다.
오늘은 『소원의 항구』에 실린 시 **〈탈선〉**을 소개합니다.
이 작품은 제가 시대의 현장을 바라보며 느꼈던 혼란,
그리고 문명의 속도가 만들어 낸 비정상적인 흐름을
기차의 이미지로 표현한 시입니다.
저는 이 시를 쓰며,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달려가던 시절의 공기를 그대로 마주했습니다.
전진과 속도를 찬양하며 달리던 사회는
어느 순간부터 제어할 수 없는 ‘탈선’의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 시 전문 | 〈탈선〉
기차가 달리고 있다
기적소리 방향도 없이
한 밤중에
달빛도 없는 광활한 벌판으로
기차가 달린다.
논두렁을 지나서
알곡이 익어가는 황금벌판을
육중한 기차가
달리고 있다.
고층 건물을 부수며
아스팔트 지하에 구멍을 뚫으며
도시와 농촌으로
레일도 없이 기차가 달린다.
오솔길
삐거텅 삐거텅 달구지가 가야할
평화로운 길을 육중한 기차가
검은 연기 토해내는 옛날기차가
요란하게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도
골치 아프게 시리.



🌿 시 해석 — “레일도 없이 기차가 달린다”
이 시를 쓸 때
저는 명확한 방향도 없이 달리는 기차를 떠올렸습니다.
그 기차는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길을 밀어붙이며,
논두렁과 황금벌판을 망가뜨리며,
마을과 도시를 뚫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풍경 묘사가 아니라
시대의 질주와 폭주, 그리고 방향 상실에 대한 상징이었습니다.
“레일도 없이 기차가 달린다”
이 한 구절은
제가 느꼈던 현실의 어지러움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삶은 질서를 잃었고,
문명은 길을 잃었고,
인간은 방향을 잃었습니다.



✨ 신앙·사상적 의미 — “삶과 신앙의 레일을 회복하라”
〈탈선〉은 단순한 비판의 시가 아닙니다.
저는 이 시로 신앙적 결론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 기차 → 질주하는 시대
- 레일 없음 → 방향 상실
- 옛날기차의 검은 연기 → 인간 욕망의 어두운 그림자
- 평화로운 오솔길 → 하나님이 주신 본래의 길
사람들은 속도를 좇았지만
그 속에서 평화의 길은 파괴되고 있었습니다.
이 시는 묻고 있습니다.
“너의 기차는 지금 어디로 달리고 있는가?
그 길에 레일은 있는가?”



💬 마무리 — 저의 기도
주님,
저의 삶이 레일도 없이 달리는 기차처럼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속도가 아니라 진리를 따라 걷게 하시고,
요란한 시대 속에서도
당신이 주신 오솔길을 다시 바라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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