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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의 항구』 — 〈「크로스로드」 떠나다〉 | 사랑의 사절단을 보내던 눈 내리던 아침 본문

소원의 항구/1부

『소원의 항구』 — 〈「크로스로드」 떠나다〉 | 사랑의 사절단을 보내던 눈 내리던 아침

holyhill 2025. 12. 17. 12:57

『소원의 항구』 — 〈「크로스로드」 떠나다〉 | 사랑의 사절단을 보내던 눈 내리던 아침

안녕하세요. 박영률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시는 『소원의 항구』 속 작품 **〈「크로스로드」 떠나다〉**입니다.
이 시는 제가 **국제 C·C·C 노래사절단 ‘크로스로드’**와 함께했던 기억,
그들의 떠나던 순간을 담은 매우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그날 김포국제공항은 이른 아침부터 첫 눈이 흩날리고 있었고,
저는 떠나는 이들과 함께 조찬을 나누며
헤어짐이라는 슬픔과 사역의 감동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의 공기, 눈, 울음, 손 흔듦—
이 모든 것이 제 마음 깊은 곳에 선명히 남아
이 시가 되었습니다.

 

🕊 시 전문 | 〈「크로스로드」 떠나다〉

김포국제공항 3층 레스토랑
惜別의 조찬을 나누고
떠나가는 크로스로드


손에 손을 잡고
흐느껴 찬양하던
사랑의 사절단
크로스로드


오! 스노우
원더풀 코리아, 원더풀 코리아
난생 처음
눈雪 내리는 것을 본다는
하와이 형제는
눈물 닦으며 손 흔들어
알로하, 알로하-.


잘가오.
또 만납시다.


일정 따라 동남아로 떠나던
1981년 10월 24일 아침 7시
그날은
첫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다.

  • 「크로스로드」는 국제 C·C·C 노래사절단의 명칭

 

🌿 시 해석 — “흩날리는 첫눈 속에서 손을 흔들던 사람들”

이 시를 쓸 때 저는
그날의 공항 풍경을 그대로 다시 마주했습니다.

 

세 번째 층 레스토랑에 앉아 서로의 손을 잡고
찬양으로 울던 사람들,
멀리 떠나는 사역팀을 바라보며
마음속에서 여러 감정이 뒤섞였습니다.

 

하와이에서 온 형제는
평생 처음으로 맞는 눈을 보며
감격해 눈물을 닦았습니다.
알로하— 알로하—
그 인사는 사랑과 축복의 언어였습니다.

 

그 순간 저는
떠남이 끝이 아니라 사역의 연장임을 확신했습니다.

 

✨ 신앙·사상적 의미 — “가라, 그리고 다시 만나리라”

〈「크로스로드」 떠나다〉는
단순한 이별의 순간을 기록한 시가 아닙니다.

 

이것은 복음의 여정을 떠나는 이들의 발걸음
믿음의 시선으로 바라본 기록입니다.

  • 손에 손을 잡고 → 사역의 연합
  • 흐느껴 찬양하던 사랑의 사절단 → 눈물 속에서도 찬양하는 믿음
  • 알로하 → 축복과 사랑이 담긴 인사
  • 첫 눈 → 하나님이 특별히 주신 표징 같은 순간

저는 이 시를 통해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사람들의 길은
늘 눈물과 기쁨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담고 싶었습니다.

 

💬 마무리 — 저의 기도

주님,
그날 공항에서 손을 흔들던 기억을 다시 떠올립니다.
눈 내리던 아침,
사랑의 사절단을 보내며 드렸던 그 마음이
오늘의 저에게도 살아있게 하소서.

 

떠나는 이들을 축복하며
서로의 길에서 다시 만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시간을 신뢰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