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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의 항구/1부

『소원의 항구』 — 〈카아네이션〉 | 가장 순결한 순간을 드러내는 꽃

holyhill 2025. 12. 17. 17:42

『소원의 항구』 — 〈카아네이션〉 | 가장 순결한 순간을 드러내는 꽃

안녕하세요. 박영률입니다.
오늘은 『소원의 항구』 속에 담긴 짧지만 강렬한 시, **〈카아네이션〉**을 소개합니다.
이 시는 꽃이 옷을 벗는 순간 드러나는 순결함과,
그 순결함이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 남기는 인상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카네이션은 보통 사랑, 경의, 감사 같은 의미를 담지만
저는 꽃이 ‘옷을 벗는 순간’에 숨겨진
그 고요하고도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 시 전문 | 〈카아네이션〉

옷을 벗는다
카아네이션
바시시 옷을 벗는다.


옷을 벗음으로 비로소
더없이 순결하고 아름다운
그대의 자태


그대의 외출을 위하여
일생에 단 한번 盛裝을 한
全裸의 화려한 나드리 옷,


永遠같이 아득한
잡히지 않는 印象이
웃고 있다.

 

🌿 시 해석 — “겉옷을 벗어야 드러나는 본질”

카네이션이 ‘옷을 벗는다’는 표현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이나 장식이 아니라
꽃이 가진 본질의 자태, 가장 깊은 아름다움을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바시시’라는 의태어는
가볍고도 은밀하게 벗겨지는 꽃잎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 뒤에 드러나는 것은
“더없이 순결하고 아름다운 그대의 자태”입니다.

 

저는 이 구절을 쓰면서
사람도 그렇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겉옷 같은 명예, 역할, 직책을 벗어버릴 때
비로소 드러나는 하나님 앞에서의 가장 순결한 자아가 존재합니다.

 

✨ 신앙·사상적 의미 — “진짜 아름다움은 벗어버릴 때 완성된다”

이 시는 결국
하나님의 사람은 외적인 화려함이 아니라
벗어짐 속에서 가장 빛이 난다
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옷을 벗는다 → 겉껍질, 세속적 허영을 내려놓는 행위
  • 일생에 단 한 번의 盛裝 → 하나님이 주신 단 하나의 순전한 모습
  • 全裸의 나드리 옷 → 인간의 근원적 순수성
  • 잡히지 않는 印象 → 영혼 깊이 각인되는 영적 아름다움

꽃이 옷을 벗는 순간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재의 본질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 마무리 — 저의 기도

주님,
제가 가진 겉옷들—
명예, 욕망, 자랑—
그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당신 앞에 순전한 모습으로 서게 하소서.

 

카네이션 한 송이가 옷을 벗고
순결한 자태를 드러내듯
저의 영혼도
담백하고 투명한 모습으로
당신의 빛을 비추게 하옵소서.

 

❗❗❗ 중요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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